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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20억 횡령 혐의 피소

한류스타 가수 비(본명 정지훈.28)가 사업상 금전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14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의류사업가 이모씨는 지난 6일 "정씨 등이 가장납입 등을 통해 회사 공금 20억원을 빼돌려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정씨를 비롯한 패션디자인업체 J사 주주 8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J사는 정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자회사로, 이씨는 이 업체에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J사의 전속모델로도 활동중이다.

 

그러나 J사 측은 "주주들이 가장납입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준호 부장검사)는 고소장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건 배경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씨를 불러 조사한 뒤 필요하면 정씨를 포함한 J사 주주들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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