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8:1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일반기사

이시영 '부자의 탄생'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호평

"푼수 연기, 거울보며 연습했죠"

전조는 있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맛을보인 이시영의 '4차원 푼수' 캐릭터는 영화의 중요한 웃음 포인트였다.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재벌가 장남의 불륜 상대로 등장했던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때문에 얻었던 '비호감' 이미지와 연기력 논란을 어느 정도 떨쳐낼 만했다.

 

그리고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을 통해 '빵' 터졌다. 드라마 게시판은 어느새이시영에 대한 칭찬으로 채워졌다.

 

재벌가 상속녀인 부태희는 안하무인에 주인공 남녀를 괴롭히는 전형적인 악녀였다. 이시영은 "조금은 과장되고 웃기는 설정으로 하고 싶었다"고 했다.

 

"어느 날 편집실에서 부르시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네 명이 다 늘어지니까 한 명은 톡톡 튀어도 되겠다고요. 그럴 수 있는 건 태희 밖에 없잖아요. 이때다 싶어 코믹 캐릭터로 바꾸겠다고 했죠."코믹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없던 것이 바로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감독이나 스태프들마저 애드리브로 알고 있는 그의 코믹 연기는 오랜 시간 연습해온 결과였다.

 

그는 "과장된 캐릭터라 특히 표정 연기는 잘못하면 보기 거북할 것 같았다"며 "거울 보면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했다.

 

명품 옷을 입었지만 입가엔 깍두기 국물을 묻히고 묵비권을 묵찌빠로 아는 무식함을 드러내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케이크를 찾는 푼수 연기에 시청자들은 '이시영 때문에 본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시영은 "태희와 나의 닮은 점이라면 솔직하고 단순한 것"이라며 "화를 내다가도 좋아하는 게 눈앞에 있으면 좋아하고, 단순해서 안 좋은 건 금방 잊어버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