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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함평나비축제서 '나비작가' 미술작품 본다

나비작가로 불리는 황선화의 작품 '능소화-나비의 사랑'. 황 작가는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에서 나비를 소재로 한 자신의 대표작 20여점을 전시한다. (desk@jjan.kr)

나비를 그려 인생과 사랑, 비상의 꿈을 표현해 온 여류작가 3인의 작품이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전시될 예정이어서 나비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나비를 모티브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온 황선화, 최미남, 김현정 작가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 행사장에서 대표작 130여점을 공개한다.

 

능소화와 나비를 소재로 화려하고 독창적인 색감의 동양화를 선보여 온 황선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능소화-나비의 사랑'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사랑을 표현한다.

 

꽃이 시들지 않고 떨어진다고 해 '지조의 꽃'으로도 불리는 능소화에 사뿐히 내려앉은 아름다운 나비는 '바라보는 사랑'과 '변하지 않는 사랑' 등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들 작품은 돌가루인 분채와 석채를 섬세하게 다져 쌓아올리는 작업을 통해 나비와 꽃에 고도의 입체감을 부여함으로써 환상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입상한 황 작가는 "꽃이 나비인지 나비가 꽃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구성을 통해 물아의 경계를 넘어 사랑하는 나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의 꿈'을 주제로 뉴욕과 도쿄 등에서 9번의 개인전을 연 김현정 작가는 작품 속 나비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고자 하는 꿈을 표현한다.

 

나비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을 역임한 최미남 작가도 힘없는 곤충이지만 아름답고 신비하며 우아한 세련미를 뽐내는 나비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줄 예정이다.

 

함평군은 "올해 처음으로 '나비작가'를 초청해 곤충 나비는 물론 예술 속 나비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며 "나비작가들이 그려내는 오묘한 색채의 나비를 보며 상상과 환상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는 꽃과 나비, 곤충을 소재로 한 전시.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17일 동안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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