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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 생태계 교란 어종 포획행사

어획 소득·생태계 보전 '일거양득'…큰입배스 600여마리 잡아

지난 17~18일 열린 용담호 생태계 교란어종 포획행사서 잡힌 큰입배스. (desk@jjan.kr)

어획 소득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큰입배스 포획행사가 올 해에도 어김없이 진안 용담호 일원에서 펼쳐져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열린 '용담호 생태계교란어종 포획행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루어낚시 동호인 144명은 600여마리(446kg)의 큰입배스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행사는 200만 전북도민의 상수원인 용담호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의 개체수를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돼,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주최측인 용담호 외래어종퇴치운동본부는 산란기에 접어든 이 맘때, 집중 포획행사를 열어 매년 10여t의 배스 등 외래어종을 토종어류와 분류시켜오고 있다. 용담호의 교란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다.

 

하지만 1960년대 후반 내수면 어업자원 활용 목적으로 들여 온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은 번식력이 좋아 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토종어류의 알까지 잡아 먹으면서 포식자로서 경쟁자가 없어 생태계의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악영향만 끼칠 뿐, 도입 취지인 어민 소득원과도 거리가 멀고 수요도 거의 없다.

 

이 뿐 아니라, 큰입배스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민물새우를 포식해 녹조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드러나는 등 쓸모없는 어족자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진안군과 용담호 외래어종퇴치운동본부 등은 외래어종 퇴치와 함께 매년 쏘가리 등 토종어류 방류에 나서는 등 생태계 지킴이 역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획행사 후 참가자 전원이 행사장 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한 가운데, 다음 행사는 5월중 펼쳐질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주최측(433-8366)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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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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