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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장' 계급 41년 만에 폐지 추진

승진ㆍ처우 개선 목적…일선 여론은 '반대'

경찰이 순경 바로 위 계급인 경장을 없애 11개계급을 10개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반 공무원과 비교해 승진이나 처우의 불이익을 받는 부분을개선하려 경장 계급을 기존 경사와 통합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인터넷망 등을 통해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경장 계급은 1969년 만들어진 이후 41년 만에 없어진다.

 

경장·경사 계급의 통합 방안은 치안정감부터 순경까지 계급이 10개나 돼 직급이 1∼9급인 일반공무원에 비해 승진이나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6.5급으로 볼 수 있는 경위까지 근속 승진에 21년 걸리지만, 일반공무원은 7급까지 15년 걸린다.

 

이러다 보니 재직 기간 총 봉급도 적어지고 연금수령액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경장을 폐지하고 경사 봉급을 경장-경사 봉급의 평균으로 낮추더라도, 27세에 순경으로 입직해 근속으로만 승진하고서 경위로 60세에 정년퇴직하면 총 보수수령액은 봉급과 수당을 합해 3천여만원을 더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장에서 경사로 근속 승진하는데 근무해야 하는 7년이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 방안을 놓고 일선에서는 "하위직인 경장-경사를 합치는 것보다 경위-경감을합치는 게 낫다", "7급 상당이던 경사가 8급이 되면 이는 직급 하향 조정이다" 등반대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방안인 만큼 내부에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만간 간담회나 설명회를 열어 일선의 오해를 먼저 풀고나서 경장-경사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 등 부처 협의를 거쳐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등 관련법률 개정안에 반영해 국회를 통과해야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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