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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익산 연구용 원자로 유치 적극 나서야

익산시가 연구용 원자로사업 유치에 뛰어들었으나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한다.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원자력 기술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지원이 요구된다.

 

연구용 원자로는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원자력발전소)와는 다르다. 핵분열때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 물질의 구조연구 및 신물질 개발 등 중성자 과학,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핵연료와 원자로 구조재 등 재료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조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세계적으로 연구용 원자로는 노후화돼 잇따라 가동이 중단되는 형편이다.

 

우리나라에는 '하나로'라 이름 붙여진 연구용 원자로가 하나 있으나 중성자 빔 이용연구·핵연료 및 재료 조사시험·방사화 분석·중성자 도핑 등 맡고있는 역할이 많아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총사업비 2500억 원을 들여 연구용 원자로 1기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사업을 올해 추진키로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이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고 익산시도 뛰어 들었다.

 

현재 이 사업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선 곳은 부산시 기장군과 대구시, 울산시 등이다. 이 가운데 부산시 기장군은 전국 최초로 최첨단 암치료기인 '중입자 가속기'개발에 나섰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해 연구용 원자로 유치에 가장 앞서 있다.

 

익산시도 여건 면에서 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접근성과 풍부한 연구인력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함열읍에 지난해 6월 착공한 익산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3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9만㎡ 규모로 조성하는 이 단지에는 지식경제부의 방사선영상기술센터가 2012년까지 들어서 더욱 좋은 여건이다.

 

하지만 익산시는 관련부서 공무원의 노력에 그칠뿐 정치권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정·관·재계가 합심해 노력가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사업은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될 소지가 많아 전북도와 정치권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익산시는 물론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힘을 합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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