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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어린이날 최고 선물은 '문화'…공연·전시 보고 보물 찾고!

어린이음악회·창극·인형극·뮤지컬 등 다양…도립미술관·전통문화센터·전주박물관 등 행사 마련

학교에, 학원에, 공부하느라 지친 우리 아이들의 배터리가 방전되고 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이 고민이라면 문화충전은 어떨까. 동심을 살찌우는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 프로그램까지, 마음이 행복해지는 선물이다.

 

◆ 클래식부터, 창극, 뮤지컬까지…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강석희)이 특별기획한 '눈으로 듣는 어린이 음악회'가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클래식과 발레,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가 어린이를 위해 작곡한 '장난감교향곡 다장조'를 비롯해 발레와 함께 하는 발레모음곡 '호두까기인형', 영상과 해설이 어우러지는 디즈니 명작 '마법사의 제가'가 펼쳐진다. '장난감교향곡'은 현악합주에 메추라기 소리의 피리, 뻐꾸기 소리의 딸랑이 방울, 장난감 북 등 장난감 악기를 곁들여 붙여진 이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에는 초·중·고 2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온누리무용단(단장 나안숙)의 발레 공연이 함께 한다.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는 디즈니 동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 음악도 동화만큼이나 재밌다.

 

지휘는 강석희 상임지휘자. MC 이소연씨가 진행을 맡는다. 입장권은 1층은 5000원, 2층은 4000원. 문의 063) 281-2748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은 8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어린이를 위한 열린창극 '깨비깨비 도깨비'를 올린다.

 

젊은 소리꾼들이 꾸미는 '깨비깨비 도깨비'는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을 각색한 현대판 창극.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퓨전실내악단의 라이브 연주에 창작판소리와 창작국악가요, 전래동요, 전통무용, 탈춤, 댄스 등이 더해져 화려한 뮤지컬을 방불케 한다. 꼭두각시놀음과 인형극도 볼거리.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배우들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석 무료. 문의 063) 620-2332

 

아동극 전문극단 푸른숲(대표 김정표)은 저탄소 환경 아동뮤지컬 '아빠! 움므랑땡 탱구랑탕'을 선보인다. 11일부터 20일까지 오전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 창작소극장.

 

4∼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작품은 쓰레기 분리수거 교육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먹고 싸고 버리는데 천재인 '먹싸버천'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과 환경지킴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노래와 춤으로 담았다. 출연배우들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으며, 한옥마을의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관람료 7000원(10인 이상 관람시 4000원). 문의 063) 285-6111

 

◆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시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가장 인기있는 전시 중 하나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기획전이다.

 

올해는 미술 표현의 다양한 방법과 재료에 대한 접근 등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에서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호모루덴스, 유희하는 인간'전을 준비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활용했지만, 작가만의 고유한 해석이 재밌는 전시다. 시각이미지에 청각이미지를 가미한 인터랙티브 작품과 로봇을 통해 우리시대의 감수성과 욕망을 대변한 작품, 비행기가 뿜어내는 꼬리구름을 솜으로 연출한 설치작품 등 톡톡 튀는 작품들이다.

 

잡스러운 것들을 쫓아내는 호랑이와 주변의 사물들이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이는 고창 출신 조병완씨를 비롯해 엄혁용 고보연 서희화 윤길현 이상현 등 전북지역 중견 및 청년작가 이외에도 주대희 권영성 김영봉 김용철 고근호 김석 노동식 박관우 백종기 변대용 성동훈 오혜선 이지은 오수연 이초롱 한마음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6월 6일까지. 문의 063) 222-0097

 

◆ 문화공간의 변신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는 문화소풍 '어린이날, '오오'라 놀아요!!'를 떠난다.

 

낮 12시 음식마당에서는 쌀로 만든 부드러운 빵 위에 생크림과 예쁜 과일 장식을 얹어 완성하는 쌀 케익(사전접수, 유료 1개당 1만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삐에로가 풍선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선물하는 풍선아트와 민속놀이는 컴퓨터 게임에만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

 

오후 3시 한벽극장에서는 특별공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펼쳐진다. 극단 달란트 연극마을의 대표이자 전주한옥마을국제마임축제위원장인 최경성씨가 주인공으로 나서 나무와 소년의 우정을 다룬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비눗방울이 순식간에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해피엔딩 버블'을 마임으로 선보인다. 관람료 1만원. 문의 063) 280-7042

 

전주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는 놀이터에서 흙장난하듯 그림 그리고 뛰어노는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5일까지 교동아트센터 마당에서 열리는 '신나는 놀이터'.

 

손거울에 한지를 입히고 문양을 바르는 한지공예와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북아트, 흰색 면티셔츠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와 커플 티셔츠 및 가족 티셔츠 만들기, 천연염색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체험비는 5000원부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이재승 유봉희 부부전'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3) 287-1244~5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도서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키에 맞는 책상과 의자 수를 늘리는 등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넓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7년 문을 연 어린이 도서실에는 어린이용 역사·문화 관련 도서 2300권과 영상자료 1300여점이 소장돼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애니메이션 '니코'가 특별상영된다. 니코의 아빠 찾기 대장정. 배우 장근석과 개그맨 김병만이 더빙에 참여했다. 문의 063) 220-1015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4일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행사와 5일 어린이날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4일에는 전주시 효자동 드림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한지부채와 호랑이양초를 만들어 보고 영화도 관람한다.

 

어린이날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즉석사진을 찍어주고, 오후 1시와 2시 두차례 인형극 '단야낭자 이야기'(인터넷 사전 접수)를 공연한다. 오후 3시에 열리는 '전주역사박물관의 보물을 찾아라!'는 박물관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 물고기 도자기종과 문패를 만들어 보는 '특별교육 체험전'(유료 1000원∼4000원)도 진행된다.

 

그밖에도 귀여운 소녀와 고래의 우정을 그린 영화 '프리윌리4'를 상영하며, 아이들에게 솜사탕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도 선물한다. 문의 063) 228-6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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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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