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17:59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용담댐 수질관리, 근본대책 세워야

용담댐 수질문제가 또 불거졌다. 용담댐 상류에 위치한 진안군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일부 침출수가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출돼 용담댐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진안읍 주민연대공동대책위원회가 이같은 문제를 제기, 감사원이 감사를 벌였고 국민권익위원회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책위원회 주장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장의 정화시설 1일 처리용량이 100t에 불과해 침출수 용량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2만9000㎡에 이르는 처리장에 10㎝의 비만 내려도 빗물의 양이 3000t에 달해 용담댐 오염이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또 총질소(T-N)의 양도 기준치를 훨씬 웃돌아 부영양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처리장을 폐쇄하고 공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진안군의 설명은 다르다. 주민들이 침출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쓰레기매립장에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우수배수관의 물을 착각한 것이고, 또 침출수는 수질 기준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은 부질없는 짓이다. 대책위원회의 주장이나 군의 설명을 떠나 어쨌든 오염된 물이 용담댐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염려하는 점은 도민들의 생명수인 용담댐 물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다. 용담댐 물은 전주와 익산 군산 완주 등 4개 시군과 충남 서천군 등에 하루 40만t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도내 최대의 상수원이다. 100만 명 이상이 여기에 기대어 생활용수를 해결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옥정호 물을 사용하는 김제시도 이를 이용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용담댐 수질관리및 감시는 2005년부터 주민자율에 맡기고 있다. 전북도와 진안군, 한국수자원공사, 주민협의회 등이 협정을 맺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후 용담댐은 상류지역 축사신축과 카누연습장, 내수면 어업 동력선및 골재채취 허가 요청 등을 놓고 수질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 자율관리가 제대로 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자율관리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나아가 용담댐 주변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용담댐의 수질은 도민 대다수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므로 조그마한 헛점도 있어선 안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