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3:3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공연] 권세 당당한 맹진사의 '말로'…도립국악원 휴먼창극 '맹진사댁 경사'

7.8일 소리문화전당서

전북도립국악원 휴먼창극 '맹진사댁 경사'의 한 장면. (desk@jjan.kr)

창극과 영화로도 잘 알려진 '시집가는 날'.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만든 '시집가는 날'은 더 담백해졌다.

 

도립국악원 창극단(단장 김영자)이 오랫만에 내놓는 휴먼창극 '맹진사댁 경사'가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4시·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오영진 원작의 '맹진사댁 경사'는 탄탄한 희극적 구성과 해학이 돋보이는 희곡 텍스트로, 이미 다양한 장르로 무대화됐던 작품. 권세를 등에 업으려는 맹진사가 자신의 계략에 넘어가 혼사는 혼사대로, 권력은 권력대로 망친다는 내용으로, 그동안 전통창극에서 보여줬던 극단적인 과장이나 희화화 보다는 사실적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

 

2004년 '흥부전'에 이어 다시 도립국악원 창극단 작품을 연출하게 된 류경호씨는 "원본의 극적 구조를 잘 살리면서도 판소리와 해학적 안무가 독자적 양식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배우들의 연기도 긴장감 보다는 개연성과 자연스러운 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작창은 김영자 창극단장, 안무는 문정근 무용단장이 맡았다.

 

주인공 '맹진사'는 중견 명창 송재영씨가 맡아 능청맞은 연기와 소리를 보여준다. '맹진사'의 딸 '갑분'은 차복순, 신랑 '미언'은 이충헌, '갑분' 대신 '미언'에게 시집 가는 '입분'은 장문희씨가 연기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