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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술대전 각 부문 대상 수상자 인터뷰

9일 심사를 마친 '제42회 전북미술대전'에서 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영광의 얼굴들이다.

 

올해 미술대전은 문인화 309점, 서예 173점, 한국화 75점, 서양화 67점, 공예 56점, 수채화 51점, 판화 46점, 조각 7점, 디자인 1점 등 총 785점이 출품됐다.

 

▲ 문인화 대상 박춘자(황석국·64·남원시 동충동)

 

"부족한점이많은데감사합니다." 박씨는 괴석에 국화를 표현한 작품을 내놓았다. 구륵법에 담채를 잘 처리해 담묵과 농묵을 잘 구사했다는 평가. 그는 앞

 

으로도 붓의 터치와 구도 등 기본기에 더 충실해 좋은 작품을 내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서예 대상 오민준(명심보감구·36·원광대 서예과 강사)

 

"다시 처음처럼 시작하자는 각오로'명심보감구'를 선택했습니다. 대상 수상을 계기로 저를 극복하고 더 나은 작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습니

 

다." 오씨는"서예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맛을 내는 공부라 매력이 있다"면서 "필획이 살아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화 대상 류양임(희망적 회상·32·부안군 봉덕리)

 

"결혼 후 작업하는게 힘들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류씨는 한국화에 먹에 돌가루를 쓰는 등 혼합 재료를 사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줬다며 조형성과 전통적 색감이 한국적인 특징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콩즙으로 밑바탕을 깔아 작품이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

 

▲ 공예 대상 안시성(옹 기 달 항 아 리·44·김제시 백산면)

 

안씨는 달 항아리가 주는 넉넉한 느낌과 장작 가마에서 뗀 자연스러운 색감을 담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는"옹기는 그간 된장이나 고추장을 담는 그릇으로만 여겨졌지만, 집안에 들여놓을 수 있는 옹기가 필요할 것 같아 제작했다"며"앞으로도 옹기 달 항아리 작품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수채화 대상 이현순(하루·52·전주시 인후동 2가)

 

"좋은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이씨는 맑고 투명한 느낌이 좋아 7년 전 수채화를 시작했다. '하루'는 베트남 재래시장에서 찍은 한 여인의 하루를 담은 작품. 정물과 인물, 풍경을 한 폭에 담아내기 위한 시도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 판화 대상 박동열(일상적인 것들·60·광양제철초교 교사)

 

박씨는 서양화를 하다가 5년 전부터 판화에 관심을 가졌다. 전통 기법에 쌀가마니를 이용한 현대적인 기법을 가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 그는 비구상 판화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해 작품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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