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이후'(S. J. 굴드 저) · '논어한글역주'(김용옥 역)
몇 번을 더 소개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윈 이후」라는 굴드의 저서에서 본문의 일부를 따왔다. 「다윈 이후」는 굴드가 3년간 「자연사」라는 잡지에 연재한 글 33편을 엮은 것이다. 실은 워낙 계발성이 높은 저술이기 때문에 어떤 꼭지 한 둘을 따온다고 해서 나머지 부분이 가치가 떨어진다거나 다른 주제를 다룰 때 인용되지 않을 것도 아니다. 마침 굴드와 도킨스의 저작을 번갈아가면서 독파하는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는데, 굴드만이 아니라 도킨스의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논리에 감격하고 있다. 이참에 이런 독서 방법도 권하고 싶다. 두 학자는 생물학자나 동물학자라는 근대 분과학문의 틀로 재단되지 않는다.
「논어」는 「논어한글역주」를 추천하고 싶다. 방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역주를 통해서, 동아시아 2500 년을 이끌어온 사상의 진수를 만나는 것도 인생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다 들어보았지만 듣지만 하고 읽지 않는 책이 고전이라지만, 이 기회에 일독을 권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