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승만 남았다"…훈련장도 없이 하루 8시간씩 맹훈련
군산시청 조정부(감독 유은경)가 지난 14일 경남 진주시 남강조정경기장에서 끝난 '제8회 K-water사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 1개, 은 1개, 동 1개의 성적으로 여대 및 일반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금 3개, 동 1개의 성적을 거둔 포항시청에게 종합우승의 영광을 내줬지만, 군산시청 조정부는 그래도 환하게 웃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하루 8시간 이상 맹훈련으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은주 선수, 더블스컬 2위인 최선아·임지민 선수, 더블스컬 3위인 이윤희·김영래 선수 등은 오는 10월 같은 장소(경남 진주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금빛 물살'을 가르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유은경 감독(37)은 올해 초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남다르다. 조정 선수 출신으로 군산시청 트레이너 및 군산여상 코치 등 18년동안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그는 사실상 전국 유일의 여성 감독이다.
유 감독은 "군산에 2000m의 조정 훈련장은 없지만, 선수들은 구슬땀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했다"면서 "올해 전국체전 등 5번의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청 조정부 선수들은 내달 5일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11월 예정)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오늘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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