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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산은 운명…강연도 하고 싶어"

여성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오은선 씨

지난달 안나푸르나에 오르며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은 요즘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19일 서울 금천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오 대장은 평상복 대신 노란 고어텍스 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히말라야 14좌의 마지막인 안나푸르나 등정 전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행복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생방송 여부도 결정돼 있지 않았고 이미 안나푸르나는 작년 가을 한 번 실패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요"라고 말했다.

 

14좌 완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오 대장은 CF 섭외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악인으로 14좌 완등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오 대장은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면서도 조심스레 계획을 내비쳤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한편 강연 등으로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무모해 보일지 모르는 모험정신으로 도전해 목표를 이룬 얘기를 들려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며 "강연은 내게 또 다른 8천m가 될 것"이라며 강연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왜 목숨을 걸고 힘들게 산을 오르냐"는 우문(愚問)에 오 대장은 "내게 산은 운명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내 뜻으로 산을 오르지만 끌려 다니는 듯한 마력이 있다. 운명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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