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국립오페라단(바스티유 오페라)에서 활동 중인 5명의 한국인 남성성악가들로 구성된 중창단 '브와에브와'(Voie et Voix)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22일 파리 도심 '아메리칸 처치'에서 열렸다.
주불문화원과 재불한인회 등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정기공연에서 '브와에브와'는 한국 가곡인 '박연폭포'와 '진달래꽃'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의 가곡들을 독창, 이중창, 5인 중창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작년 4월 창단한 중창단은 지난 1년동안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공연 등 자선연주와 프랑스 문화단체의 초청공연, 재불 한인회 주관 행사 등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간 문화 교류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와에브와'(Voie et Voix)는 '길과 소리'라는 의미의 불어다. 중창단 측은 "'브와에브와'는 성장배경과 걸어온 삶의 여정은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Voix)로 사랑과 평화와 소망을 전하는 길(Voie)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창단은 연주 활동을 통해 거둔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 특히 불어권 아프리카 국가의 주민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해 서울과 지방을 돌면서 순회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단원은 황세진, 권명창, 정 욱 (이상 테너), 임채욱 (바리톤), 김신재 (베이스)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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