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000만 돌파시 땅값 상승 기대…회센터 소액 임대·숙박시설 투자 촉각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히는 군산 비응도는 방조제 개통 전부터 이미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신흥 상업지역으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곳이다.
이 지역은 방조제 진출입구인데다, 비응도 어항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관광객을 겨냥한 상업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땅값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응도 주변의 땅값은 최근 10여년새 10배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해 건축부지 매입을 위한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새만금 관광객 연간 1000만명 시대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기대하며 향후 이슈 및 동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비응도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회센터 등 관광객을 겨냥한 상업시설과 펜션·여관 등 숙박시설 건립이 가능한 용도지역이다. 실제 비응항 주변에는 이미 대형 회센터 5∼6곳에 250∼300여개 점포가 성업중에 있으며, 현재 분양을 추진중인 업체들도 분양률이 80∼9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센터의 경우 주로 소액 투자자들이 임대수익을 기대하며 1억원 안팎의 소형 점포(약 15㎡)에 투자하는 반면 일부 큰손들은 회센터 및 숙박시설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센터 내 소형 점포는 보증금 1000만원 안팎에 월 100만원 가량에 임대가 가능하지만, 회센터 건립이 가능한 근린생활용지는 3.3㎡당 350만∼400만원, 숙박시설용지는 450만∼500만원 선에 달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시세는 최근 지속적인 보합세을 보이고 있지만 관광객이 늘면서 거래는 꾸준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식도동과 소룡동 지역은 인근 산업단지의 가동률 저조로 거래 및 시세가 부진한 상태로, 기업들의 입주 및 산단 활성화 여부에 따라 주거·숙박·유흥시설 용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시설이 가능한 근린생활용지는 3.3㎡당 400만원 대, 단독주택지는 250만원 대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투자에 앞서 일부 상업지역의 경우 지구단위로 묶여 숙박·유흥시설 건립이 불가한 점 등 관련 규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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