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최강' 러시아를 꺾고 2010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체코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골리 토머스 보쿤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러시아를 2-1로 누르고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체코는 1996년 처음 정상을 밟은 뒤로 6번째이자 체코슬로바키아 시절까지 합쳐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러시아는 2007년 3-4위전 이후 27경기째 이어오던 연승 행진이 깨지며 3연패 꿈을 접어야 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호화 선수단을 출전시키고도 연속으로 무관에 그쳐 자존심이 상했다.
알렉산더 오베츠킨, 파벨 닷수크 등 즐비한 러시아의 스타 공격수들을 1득점으로 묶은 체코 수비의 공이 컸다.
골리 보쿤은 특히 36개의 슈팅 중 35개를 막아내며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그 사이 공격진도 1,2피리어드 1골씩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러시아는 종료 35초 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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