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적합' 판단…교과부 협의 거쳐 고시 예정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 지정이 사실상 결정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31일 '전라북도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고 지정을 신청한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해 심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전북도교육청은 곧바로 교과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 학교에 대한 자율고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김찬기 부교육감은 "다른 지역들은 4월에 자율고를 지정했고, 우리는 다소 늦었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 이내에 지정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절차가 완료되면 이들 학교는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 2011학년도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자율고로 운영된다. 학생선발은 3시 평준화시험 이전에 '전기'로 이뤄지며, 평준화지역입학전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내신 50% 이내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추천으로 결정한다.
한편 전교조전북지부와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 등 30여명은 이날 도교육청 현관앞에서 자율고 지정반대 시위를 벌였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전북도교육청의 이번 자율고 지정결정이 지역의 여건과 향후 파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채 현 교육감의 임기말에 서둘러 이뤄진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