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7 18:0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독자마당
일반기사

[독자마당] 기초질서가 안전한 사회 밑거름 - 이춘우

이춘우(전주완산경찰서 경위)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덩달아 거리에는 사람들이 붐비며, 질서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귀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질서와 무관치 않다.

 

질서를 외면하면 무질서가 범람하고 무질서는 혼란의 요인이 된다. 그래서 기초적 상식인 기본 질서를 지키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한다.

 

무단횡단과 교차로에서 꼬리 물기 등 교통신호를 제대로 지키면 교통사고 위험은 줄어든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앞세워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물론 기초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 자신만 편하면 거칠 것이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며 질서를 유린하고 있다. 이 같은 행동을 어린아이들이 그대로 답습하여 안전사고를 부르게 된다.

 

우리는 오는 11월 11~12일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가적 행사인 서울G20정상회의를 열 정도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기초질서에 관한 한 선진국이라는 이름은 아직 낯부끄럽다.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은 바로 나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또 아름다운 사회는 서로 공공질서를 바로 지킬 때 이루어진다. 안전사고 역시 기본질서를 제대로 지키면 발생 확률이 확연히 줄어든다.

 

거리질서는 이젠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먼저 솔선해서 기초질서를 지키면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안전한 사회는 기초질서가 바로 밑거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나 한사람만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이율배반적 행동이다. 모두가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초 질서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 너도나도 기초질서 지켜 명랑사회 조성에 모두가 동참하는 기회를 기대해 본다.

 

/이춘우(전주완산경찰서 경위)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