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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곳을 주목하라] 고군산군도

방조제 개통뒤 관광객 수용 최적지…상가·펜션용지 급등…다기능부지 사업 등 관망 속 투자 결정을

하늘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 멀리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선유대교가 보인다. (desk@jjan.kr)

군산 고군산군도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 및 내부개발 본격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지역 중 하나이다. 군산 옥도면의 신시도·선유도·무녀도·장자도·대장도 등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는 방조제 개통 등으로 몰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어촌공사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방조제 다기능부지 명소화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성업중인 비응항 주변과 더불어 관광객 유입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기능부지 명소화사업은 방조제 축조시 조성된 다기능부지와 기타 공사용 부지 420㏊에 조망·휴식·관광기능을 수행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휴양·숙박시설과 생태·체험공원, 해양수변활동·위락시설, 주차·휴게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인 메가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는 이미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새만금 컨소시엄을 선정, 총 사업비 449억원을 들여 옥도면 신시도리 석산개발 매입토지 등 국유지 5만5500㎡에 관광휴게시설과 전망형 타워 등 편의시설을 201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시도∼야미도 구간 200㏊ 규모의 3호 방조제 다기능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민간제안을 공모,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민간사업자로 지정해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군산 태영공인중개사 사무실 육태영 중개사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고군산 관광단지가 새만금의 메카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등이 건설되면 관광객이 더욱 몰려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계획이 이미 수년전부터 알려지면서 이 지역 땅값은 지난 2004년께에 비하면 많게는 수십배씩 올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2008년부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기능부지 명소화 사업 및 내부개발 등을 지켜보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곳은 펜션 등 숙박시설 건립이 가능한 관리지역이다. 지역에 따라 시세가 다르지만, 신시도의 경우 기존 마을의 대지는 3.3㎡당 150만∼200만원 선, 펜션용지는 100만∼200만원 선, 전답이 많은 무녀도는 대지 100만∼150만원 선, 펜션용지 90만∼12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선유도는 펜션용지가 300㎡ 이하인 경우 120만∼150만원 선, 200㎡ 이상은 50만∼70만원 선에 달하는 등 규모에 따라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자도의 경우 필지가 적어 상대적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일몰 조망권을 확보한 곳은 200만∼300만원 선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시세는 3.3㎡당 7만∼8만원 선을 형성했던 2004년에 비하면 최고 20배 이상 오른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및 국토해양부의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향후 토지수용 및 용도에 따른 건축제한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인중개사협회 최영철 전북도지부장은 "경자청 거래를 제한하는 지역은 향후 수용개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상여부와 개발방식 등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국토부의 거래허가구역은 군산시 6개월 이상 거주요건 등을 갖춰야 하며, 보전산지의 건축제한 여부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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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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