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22.동아회원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주는 6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홍진주(27.비씨카드)에 1타 앞선 이현주는 우승 상금 8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5월 서울경제 힐스테이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이현주는 개인 통산 2승, 시즌 첫 우승은 극적인 막판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이현주는 17번 홀(파4)까지 홍진주에게 1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앞서 경기를 펼친 홍진주가 18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면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홍진주는 벙커로 내려가는 내리막 러프에서 겨우 볼을 그린에 올렸으나 8m 짜리 파퍼트를 넣기에는 힘겨웠다.
홍진주가 18번홀에서 보기로 홀아웃할 때 이현주는 17번홀에서 7m 버디 퍼트를집어넣어 순식간에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현주는 18번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6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던 홍진주는 4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 복귀 문턱에서 울었다.
16번 홀(파4)까지 이현주, 홍진주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는 17번 홀(파4)에서 2타를 잃는 바람에 시즌 첫 2승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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