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 대표팀을이끌게 된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소속팀과 대표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복안을 밝혔다.
유재학 감독은 10월 막을 올리는 프로농구에서는 모비스를 2년 연속 정상에 올려놔야 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에 그친 대표팀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기간도 겹치는데다 전혀 다른 구성원의 선수들로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생각을 두 군데로 나눠서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곤혹스러워 한 유재학 감독은 "일단 소속팀은 임근배 코치에게 큰 틀을 주고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대표팀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표팀 지도 스타일에 대해서도 "12명 최종 엔트리를 꾸리기 전까지는 모비스에서 하던 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흔히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에서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많이 주기보다 수비와 체력을 강조하며 많은 훈련을 통해 미리 약속된 플레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유재학 감독은 "12명 선발 이전까지는 옥석을 가리기 위해 정신적인 면도 강조하면서 모비스에서 하던 스타일대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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