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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열혈 이순재 거침없는 노년

MBC '스페셜-순재 날다' 11일 밤 10시55분

1934년생, 우리 나이로 77살인 '국민 할아버지'이순재의 일과는 여느 젊은 배우 못지않게 빡빡하다.

 

드라마 출연은 기본적으로 소화해야 할 스케줄이다.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순재는 대학 강의와 국민연금 행사 같은 과외 활동에도 열의를 쏟는다.

 

일반적으로는 은퇴할 나이를 훌쩍 넘긴 그에게 2010년은 제2의 전성기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끝난 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출연했고 SBS 기부 드라마 '사랑의 기적'과 '커피하우스'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이밖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 스페셜'은 11일 밤 10시55분 방송되는 '순재 날다' 편에서 연기자 이순재의 열정 가득한 삶을 전한다.

 

MBC가 작년부터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 '박찬호','추신수, 마침내 메이저 리그를 치다' 등의 부제로 제작, 방송해온 유명인사 다큐멘터리의 새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김명민, 홍경인 등 후배 배우들의 입을 통해 이순재가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꼽히는 이유도 알아본다.

 

연극배우 시절과 TBC 전속 탤런트 시절 등 젊은 시절을 보여주며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과거의 모습도 돌아본다.

 

그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주인공 연기를 위해 오토바이 연습에도 나섰다. 감독과 촬영팀의 만류에도 직접 오토바이를 몰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이다.

 

이순재는 "배우는 바로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장면을 위해 존재하는 거예요. 나를 희생해서 여러 사람이 재미있어하면 되는 거니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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