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가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는 프로축구 리그에 올랐다고 CNN 인터넷판이 9일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회계분석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2008-09 시즌 프리미어리그 총수입은 28억7천만달러로 3% 증가했으나 소속 구단들의 영업이익은 전 시즌 2억6천700만달러에서 1억1천400만달러로 급감했다.
반면 2008-09 시즌 분데스리가의 총수입은 18억8천만달러로 16%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추월했다.
2008-09 시즌 유럽 프로축구 시장은 총 193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가 프리미어리그를 추월하게 된 것은 분데스리가 소속 구단들이 연봉조정을 잘 했기 때문이라고 딜로이트의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파트너인 댄 존스는 말했다.
존스에 따르면 2008-09 시즌 총수입 대비 연봉 비율은 프리미어리그가 67%였지만 분데스리가는 51%에 불과했다. 또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의 총수입은 7천만달러 늘어난데 반해 연봉 비용은 1억9천만달러나 인상됐다.
존스는 분데스리가의 수익성이 프리미어리그를 제친데 대해 독일의 경우 구단에 면허를 부여할 때 재정적인 부분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데다 영국 첼시와 같은 개인 소유의 회사가 아닌 팬들이 소유하는 회사의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0-11 시즌에 TV 중계료 상승으로 30억달러를 웃도는 총수입을 올릴 것으로 딜로이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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