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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왜 집에서 못보나"

진안 등 SBS 난시청 지역주민들…마을회관·음식점 찾아 관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그리스전 선전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SBS 독점 중계로 월드컵 경기를 보지 못하게 된 시청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과 그리스가 격돌한 지난 12일 밤 진안과 경북 성주, 충북 보은, 음성 등 전국 각지의 SBS 난시청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밤늦게 마을회관이나 대형 음식점을 찾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경기 시청을 포기한 채 KBS 뉴스 등 타사 방송을 통해 경기 결과만을 전해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SBS의 독점 중계 때문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국가적인 이벤트를 시청할 수 없어 분통이 터진다", "지방 사람들이 월드컵 축제에서마저 소외받고 있다"면서 독점 중계를 고집한 SBS를 비난했다.

 

해당 지역은 SBS 중계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SBS를 직접 수신할 수 없고 위성 등 유료방송에 가입해야만 SBS를 시청할 수 있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KBS측은 "KBS의 표본 조사 결과, KBS가 이번 월드컵 경기 중계를 했다면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세대 중에서도 전국의 60만 세대가 더 중계방송을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KBS측은 "KBS의 최근 조사에서는 전국 1,910만여 가구 가운데 23%인 440만 2천여 가구(수도권 16.6%,인 156만 3천여 가구, 기타 지역권 29.3% 283만 8천여 가구)가 SBS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는 난시청 가구로 나타났다"며 "기타 지역권의 유료방송 가입 가구까지 SBS 가시청 가구에 포함한다 해도 SBS의 가시청율은 84.9%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KBS 난시청 가구는 전국의 3.7%인 70만 8천여 가구(수도권 1.1%, 기타 지역 6.3%)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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