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없이 계속할 계획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엘러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본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U는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는, 몇 안되는 국가 및 국제기구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엘러 대표는 EU의 대북 지원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국제사회 공조를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러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식량 지원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어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RFA에 따르면 EU는 2006년부터 독일 '저먼애그로액션' 등 6개 비정부기구를 통해 미화 4천만달러(한화 약 486억원) 상당의 대북지원 활동을 벌여왔고, 당초 올해말 끝날 예정이던 지원사업을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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