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토지거래량 전월보다 13.3% 줄어…2개월 연속 감소세
수도권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던 도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상승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도내 지가상승률이 0.05%에 그쳐 전국 평균 상승률 0.102%의 절반에도 못미치는가 하면 상승폭도 전월대비 0.0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중 토지거래량은 1만485필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74% 증가했지만, 지난 4월(1만2095필지)에 비해서는 13.3%나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새만금 인근 지역인 군산시와 부안군의 땅값이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14개 시군 전 지역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로 나타났다. 남원지역은 0.016% 상승에 그쳐 전국 249개 시·군·구 중 하위 16위에 머물렀다.
거래량도 신우아파트를 분양한 임실군이 168.3%, 전주시가 7%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군산(-1.9%) 익산(-8%) 정읍(-4.7%) 남원(-13.2%) 등 대부분 시지역에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앞서 부동산 114 발표에서도 5월중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했지만, 전월(0.76%)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전세 시장 역시 66㎡ 이하의 소형면적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0.15% 상승했지만, 4월(0.19%)과 3월(0.25%)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형국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개발 호재지에 연접하고 있는 지역만이 일부 영향을 받고, 기타 지역은 거래 빈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114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도권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시차를 두고 도내에 상륙하면서 도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도내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무관하게 움직였지만, 향후에는 수도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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