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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연기만이 가슴 뛰게 해"

박시연 SBS '커피하우스'서 조용한 변신

비극·비련은 이제 그만. 도도한 것도 이제 그만이다.

 

박시연(31)이 색깔을 전격적으로 바꿨다. 왜 이제야 바꿨을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우중충하고 어두웠던 겨울 색을 벗어던지고, 너무 화려해서 이질감이 느껴졌던 원색과도 거리를 뒀다. 그랬더니 감춰졌던 진짜 색이 나왔다. 덕분에 연기하는 이도, 보는 이도 부담이 없다.

 

SBS TV 월화드라마 '커피 하우스'에서 출판사 대표 은영을 연기하는 박시연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모처럼 몸도, 마음도 편하고 즐거운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를 최근 만났다.

 

"은영이를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어요. 은영이가 소리 한번 시원하게 지르고 나면 기분도 좋아져요. 은영이 성격이 너무나 부럽고, 이렇게 멋진 여성을 연기하게 돼 기뻐요."서은영은 똑똑하고 당당하며 발랄하고 착하다. 지금껏 박시연이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데, 이제야 제 옷을 찾아 입은 느낌이다.

 

"초보운전일 때는 그저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긴장한 탓에 백미러도 못 보며 운전하잖아요. 그런데 운전이 능숙해지면 사고가 한번 나면 그게 얼마나무서운지 아니까 부담이 커지죠. 지금 제 상태가 그래요.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여유가 생겼고 즐거움도 커졌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커졌습니다. 하면 할 수록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어서 연기가 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겨울에 쉬어보니 연기 외에는 내가 할 줄 아는 게 없었어요. 욕심 나는 것도 없고 가슴을 뛰게 하는 것도 없었어요. 오로지 연기만이 날 가슴 뛰게 합니다."

 

그는 이번 변신에 대해 "내가 이렇게 발랄한 역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못 보여 드린 게 너무 많다. 액션, 악역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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