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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窓] 제일건설, 위기를 기회로 삼아라 - 엄철호

엄철호(익산본부장)

지난주 전북에 안타까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인 (주)제일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소식이다.

 

전북 건설의 중심축에 서 있던 (주)제일건설이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은 지역건설산업의 붕괴 우려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또 다른 걱정을 앞세우면서 더더욱 안타깝게 했다.

 

지난 1988년에 설립된 제일건설은 말 그대로 전북의 대표적 토착기업이다.

 

사실 지역에 6개에 달하는 1군 건설업체가 있다고는 하지만 제일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머지 업체는 주소지만 도내에 두고 있을뿐 지역에서의 사업추진이 전무해 겉무늬만 전북업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이에 반해 제일건설은 도내는 물론 대전 등 중부권에도 진출해 그동안 2만5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활발한 사업을 추진했으니 누가 뭐라고 해도 지역을 선도해가는 대표적 향토 주택건설업체임이 틀림없다.

 

올해초에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니 더 이상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특히나 제일건설의 대표이사인 윤여웅 사장은 기업이 성장·발전할수 있는것은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확고한 경영철학으로 지역인재양성,어려운 이웃돕기 등을 통해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봉사활동에 있어서도 남다르고 유별난 배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은 대표적 CEO여기에 제일건설의 이번 워크아웃 소식은 우리 도민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제일건설은 비롯한 도민들은 이제는 더이상의 안타까움에 빠져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즉 워크아웃이란 무언가.

 

워크아웃이란 법정관리나 퇴출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부실화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재무차원의 구조조정이 수행될 경우 회생가능성이 커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영개선으로 하루빨리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라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는 채권단의 금융지원도 받을수 있어 어찌보면 제일건설의 이번 워크아웃 대상 포함은 어설픈 B등급을 받는것보다 오히려 나을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기에 제일건설은 이번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삼아야 한다.

 

비록 계속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군산과 전주 등 도내 곳곳의 분양 아파트가 제때 분양이 안돼 일시적 유동성 악화 등에따른 경영난으로 결국 기업개선을 할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내몰리게 됐으나 미분양 아파트 및 전주 하가지구 공동주택 부지 등 돈 될만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고비만 슬기롭게 잘 넘기면 얼마든지 지금의 명성을 금방 되찾을수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제일건설 역시 이같은 속사정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발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으니 그 결과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퍽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또다른 많은 도민들도 향토기업 제일건설이 이번에 강력한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건실한 회사로 다시 태어나길 학수고대하고 있으니 부디 제일건설은 이같은 사실을 깊히 명심하고 되새겨 최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에 각오를 다져주길 당부한다.

 

토착기업 제일건설을 반드시 살려야한다는 지역민들의 각별한 애정과 사랑은 조속한 회생에 큰 힘이 될것이다.

 

/엄철호(익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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