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대표 직접 쓴 '눈 오는 봄날'로…대통령상·희곡·연출·최우수연기상
'제28회 전국연극제'에서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대표 김정숙)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전북 대표가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 4관왕은 2003년 극단 창작극회의 '상봉'에 이어 두번째다.
수상작은 무대지기 김정숙 대표가 직접 쓴 '눈 오는 봄날'로, 김대표는 희곡상의 기쁨도 안았다. 연출을 맡은 안세형씨는 연출상을, 동네 구멍가게 '홍기네'를 연기한 서형화씨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가 주관한 '제28회 전국연극제'는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과 시민회관 소극장 등에서 열렸다.
심사위원회는 "'눈 오는 봄날'은 소시민들의 애환을 희망적으로 그리고 있다"며 "희곡적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이 잘 어우러졌다"고 극찬했다.
김정숙 대표는 "열심히 노력하기도 했지만 주변 선배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무대지기 혼자 이뤄낸 성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무대지기는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극협회 지원을 받아 전국 4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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