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6:5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공연] 한국판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창작극회 정기공연 '찰떡콩떡 희희극 광팔자' 본보 신춘문예 출신 이지현 시인 첫 희곡 작품

농촌을 배경으로 각색된 창작극회의 정기공연 '찰떡콩떡 희희극 광팔자'의 한장면 (desk@jjan.kr)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이 한국판으로 만들어졌다. 농촌을 배경으로 각색된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제129회 정기공연 '찰떡콩떡 희희극 광팔자'.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이지현 시인의 첫 희곡 작품이기도 한 '광팔자'는 소박한 농촌을 배경으로 황혼의 사랑과 처녀총각의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유쾌하게 엮고 있다.

 

막걸리 한 잔을 걸치며 화투로 자신의 점을 치고 있던 '팔자'에게 애처가인 '오봉'과 결혼해야 팔자가 필 것이라는 점괘가 떨어진다. '팔자'의 화투점에 따라 '나영'과 이주노동자 '팅차이'도 사주가 좋지 않으니 헤어지라는 결과가 나오는데…. 평소 '팅차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나영'의 아버지 '덕배'도 이를 빌미로 둘을 떼어놓으려고 한다.

 

연출을 맡은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는 "젊은 날 자식들 뒷바라지에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청춘의 전유물인 사랑을 하게 되면 어떨까라는 행복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여전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외되고 애처로운 노인 세대는 물론,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충분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광팔자'가 더 재밌는 이유는 흥겨운 음악 덕분. 작곡가 봉춘설씨가 작곡을 하고 그가 이끌고 있는 악극전문 연주악단 '기린봉악단'이 현장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창작소극장 개관 20주년 축하기념공연으로,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연극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 프리뷰 할인기간인 5일까지는 일반 8000원, 학생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60세 이상은 전 기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광팔자'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쉬는 날 없이 공연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