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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훈몽재서 성리학자 김인후 선생 맥 잇는다

전국 대학생들 방학기간 합숙하며 소학·한문 배워

전주대 한문교육학과 학생들이 훈몽재에서 한문을 배우고 있다. (desk@jjan.kr)

순창군이 조선시대 호남출신 대표적 성리학자였던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건립한 훈몽재에 소학과 한문을 공부하기 위한 대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상반기 겨울방학기간 중에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학생 20여명이 이 곳을 찾아 합숙을 하며 소학을 공부한 데 이어, 이번 여름방학기간 중에는 전주대학교 한문교육학과 학생 40여명이 훈몽재에서 서당합숙을 하며 한문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전주대 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김제학성당 훈장 덕산 박근(41)선생은 "문묘에 배양된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강학처였던 이 곳 훈몽재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라며 "특히 송강 정철 선생께서 대학을 배운 유서깊은 이 곳에서 맹자와 대학을 가르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대 윤예원(여·20·한문교육학과 2학년)학생은 "방학이면 전국의 서당을 찾아 합숙교육을 많이 다니는데 이 곳 훈몽재만큼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주변 경관이 좋은 곳은 처음 봤다"며 "또한 주위도 조용해 주변환경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니 공부하기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훈몽재는 1만1522㎡규모의 부지에 훈몽재, 자연당, 양정관, 삼연정 4개 목조건물로 전통양식에 따라 건립됐으며 호남출신 유학자로는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이 약 462년 전인 1548년 후학양성과 학문연구를 위해 세운 강학당으로 종중원들의 노력과 순창군의 노력으로 오늘날 새롭게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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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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