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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한국 연예계 실태 집중 조명

한류 스타 박용하의 자살을 계기로 일본 미디어가 한국 연예계 실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6일자 서울발 사회면 특집 기사에서 한국에서 연예인이 잇따라 자살하는 원인이 불안정한 생활, 경쟁 격화, 인터넷상의 비방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우선 '노예계약'으로 상징되는 한국 연예인들의 불안정한 생활상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센 연예프로덕션이 연예인에게 부당한 이익 배분을 요구하는가 하면, 연애나 머리 형태 등 사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심지어는 거래처에 대한 각종 접대를 강요하고 있다고 적었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동방신기' 멤버 일부가 소속 프로덕션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이 때문에 한국 연예인들이 인기를 얻고서 독자 프로덕션을 만드는 경우가 많고, 예능 활동에 집중하지 못한 채 사업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최근 기사에서 신인 시절에는 사생활 뒤처리를 프로덕션의 매니저에게 맡기다가 사업을 하게 되면서 갑자기 늘어난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한국 연예인의 실상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연예인이 소속 사무소로부터 월급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또 한국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고, 인터넷에서 연예인에 대한 중상비방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도 자살의 한 원인으로 소개했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민방인 아사히TV도 이날 오전 뉴스프로그램에서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배경에 대해 '노예계약'을 거론해가며 소개했고, 각 주간지도 최근호에 일제히 특집기사를 싣는 등 박용하의 죽음을 계기로 일본에서 한국 연예계 실태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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