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과 김천시장이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선수와 악기 연주자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남유진(57) 구미시장은 17일 오후 포항 포스텍축구장에서 열린 도민체전 시일반부 축구경기에 구미시 대표로 참가했다.
공격수로 출전한 남 시장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다른 젊은 선수들 못지않게 열심히 뛰었고, 전반 25분을 소화하고 나서 후반에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구미시는 경주시에 1대3으로 패했지만 남 시장의 출전 소식을 듣고 다른 지역 시장.군수도 경기장에 나와 응원하는 등 사기나 분위기에서는 상대 팀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 홍삼식 체육진흥과장은 "경주 대표팀은 K3리그에 뛰는 팀이어서 선발 선수로 구성된 구미 대표팀과 실력 면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났다"며 "그렇더라도 시장이 직접 선수로 뛴 덕에 경기장이 후끈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도민체전 개막식에 김천선수단을 인솔하는 취타대 연주자로 나서기로 한 박보생(59) 김천시장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7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민체전 개막식에서 80여명의 김천시청취타대원들 사이에 섞여 노란색 단복을 입고 꽹과리를 연주했다.
박 시장은 2001년 김천시에서 과장으로 근무할 때 시청 취타대 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꽹과리를 연주했던 그는 이날 시장이 된 이후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취타대원으로서 꽹과리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생 시장은 "창단할 때부터 취타대에 애정이 있었고, 김천시 대표팀의 사기를 복돋우고자 이번에 연주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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