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 짜리 남자 아이가 아파트 9층에서 떨어졌지만, 천만다행으로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50분께 익산시 모현동 모 아파트 9층에서 백모군(4)이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백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의 할머니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시 나왔는 데 손자가 창 밖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떨어졌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백군이 추락한 시간대 인근 나무가 심하게 흔들렸고 나뭇가지가 부러진 점 등으로 미뤄 나뭇가지에 걸린 것 같다"면서 "20여m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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