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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계곡물 맑은 이유 있었네

순창군공공시설사업소 3년째 '수박 속살만 가져가기 운동'…매표소 앞에 마련된 빈통 이용

강천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매표소 앞에 마련된 빈통에 수박을 담고 있다. (desk@jjan.kr)

순창군 공공시설사업소(소장 고해중)가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3년째 시행해 오고 있는 '수박속살만 가져가기 운동'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최근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은 행락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품이다.

 

하지만 먹다남은 수박을 계곡에 방치할 경우 악취유발은 물론 주변 미관을 저해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이에 순창군은 이같은 폐해를 사전 예방해 사계절 쾌적한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강천산 입장매표소 앞에 수박속살만 담아갈 수 있도록 크고작은 80여개의 다양한 빈통을 준비해 수박을 알맹이만 통에 담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때문에 성수기를 맞은 요즘 강천산에는 수박을 들고 온 관광객들이 입구에서 수박 속살을 통에 담아가느라 진풍경을 연출한다.

 

관광객 최하영씨(21·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는 "친구들과 함께 강천산에 처음 왔는데 수박 속살만 가져가는 관광지는 이 곳이 처음으로 매우 인상적"이라며 "강천산 계곡물이 유난히 맑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박인걸씨(25·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는 "강천산 계곡물이 굉장히 맑고 그래서인지 물고기도 많아서 너무 좋았다"며 "특히, 수박 속살만 가져가는 것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곳 강천산만의 특색으로 쓰레기도 줄이고 수박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순창군은 앞으로도 수박은 물론 각종 쓰레기로부터 오염되지 않는 청정 강천산을 지키고 가꿔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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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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