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아들이 배우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기획사 코어엔터테인먼트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개봉한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에 조연으로 출연한 권현상(29.본명 임동재)이 임권택 감독의 차남이라고 밝혔다.
권현상이 맡은 역은 JK라는 이름의 고등학생으로, 영화 초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캐릭터다. 단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권현상은 '고사' 1편과 드라마 '혼' '공부의 신'에도 출연했다.
소속사는 "임권택 감독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연기 활동에 부담될 수 있어 본인이 밝히기를 꺼렸고 예명을 쓴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며 "최근 무대인사에 같이 참석한 배우의 돌출 발언으로 이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권현상은 아버지와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아들의 배우 활동에 대해 "내 나이까지 영화를 하려면 모든 어려움을 끈기와 인내로 견뎌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말리고 싶었지만 자기가 하겠다는데 말릴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현상의 형인 임 감독의 큰아들도 영화를 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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