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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타이거 우즈 세번째 맞대결

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샷…역대 전적 1승1패…최후 승자는 누구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8)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릴 수 있을까.

 

양용은과 우즈는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에서 열리는 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린 뒤로 맞대결이 성사될 때마다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끄는 '빅 카드'가 됐다.

 

2009년 PGA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우즈에 2타 뒤져 있던 양용은은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오히려 3타를 잃은 우즈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를 통해 양용은은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됐고 우즈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우즈가 복수전을 펼친 것은 2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이었다. 미국 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대항전인 이 대회에서 둘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엔 우즈가 13번 홀에서 무려 6홀 차로 대승을 거둬 설욕했다.

 

사실 양용은과 우즈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대회에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7연승에 도전했던 우즈의 길을 양용은이 막아서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양용은과 우즈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적은 없었다.

 

1승1패인 상황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하게 된 양용은과 우즈가 이번엔 어떤 명승부로 골프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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