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이사철 맞아 수요 몰리지만 매매·전세 물량 바닥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와 전세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공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이사철에는 신규 분양물량도 없는 상황이어서 전세 또는 매매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전주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이달 중순부터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전세 또는 매매 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매물 실종은 매매보다 전세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전주 평화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사철을 앞두고 물건을 찾는 고객이 하루 평균 3~4명 정도 되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삼천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도 "9월부터 이사철과 결혼시즌이 몰려 있어 이달 중순부터 물건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의 전화와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물건이 없어 매일 허탕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대형 보다는 79㎡ 규모의 소형 평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물량이 없어 이사철 집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중개업소에는 평균 5~10여건의 예약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서신동 C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소형평형 아파트 전세 또는 매매물건이 나오면 연락을 달라는 예약자가 10명이 넘어섰다"면서 "향후 2년내 신규로 공급되는 소형아파트가 없어 이 같은 물량공급 감소현상이 당분간 지속되고, 이로 인해 가격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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