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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음악실력 안 갖추면 신한류는 거품"

최근의 신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걸그룹들이 탄탄한 음악실력을 쌓지 못한다면 신한류가 거품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태규 뮤직팜 이사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주관으로 열린 '한류세미나'에서 '신한류를 몰고 온 K-POP의 미래와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신한류의 문을 연 걸그룹의 공통점은 멤버들의 외모를 빼면 음악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외모로 승부하면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며 "걸그룹이 음악 중심의 탄탄한 팬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금의 신한류는 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음악계가 "한국의 걸그룹은 모델 같은 키와 스타일을 갖춘 데다 퍼포먼스도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도 음악적 성과를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은 신한류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강 이사는 "국내 음악계는 수십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몸담은 매니저와 매체 관계자들의 유착과 자본의 힘이 대세를 좌우하고 있다"며 "음악은 몸으로 노래하는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음악, 방송, 영화 등 대중문화계 전반이 '육체의 바다'에 빠져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팝이 계속 발전하려면 콘텐츠를 발굴할 때 가창력을 겸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음악과 외국어 훈련을 통해 국제적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완 세종대 교수(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한ㆍ중ㆍ일 공동 인력양성 사업의 협력전략' 기조발제에서 "동아시아 단일시장의 수익모델 구축 등을 위해 3국이 애니메이션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 교수는 "한국은 3D 영상과 디지털 제작능력을, 일본은 세계적 수준의 스토리텔링 노하우와 작가를, 중국은 풍부한 저가 하청노동력과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며 "국가별 특장점을 살리면 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직한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진 구성을 통한 문제점 분석 ▲공동 사이버교육시스템 구축 ▲공동의 강사 인력풀과 네트워크 구축 ▲단계별 인턴십 교육시스템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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