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준공…年 최고 100억 매출 예상
전국에서 생산된 우수 한약재의 체계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이 마침내 진안에 문을 열면서 진안군이 한약재 및 홍삼산업의 유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3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최고 1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는 이 시설 운영에 따라 도내에서 생산된 한약재의 타도시 유출을 막고, 인근 충남·경남지역 한약재를 끌어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8일 홍삼가공·생산업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읍 반월리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진안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은 3만1895㎡ 부지 위에 연면적 5649㎡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지난 6월 완공됐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된 이 시설은 민간사업자인 (주)참살이가, 시공은 (주)한양건설이 참여했으며, 70년 한방전통의 원광대와 보화당을 모태로 2010년 3월 설립된 법인단체인 (주)원광허브가 시설운영을 맡았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시범가동을 시작한 (주)원광허브는 향후 5년간 진안지역은 물론, 전북지역의 한약재를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도내 한약재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해 한약재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재를 가공 전시 판매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한약재의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진안지역 한약재 재배 농가의 기술력 향상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127억원(민자 100억원, 군비 27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1000여t의 한약재를 항온·항습·냉동·냉장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시설과 전처리 가공시설, 한약재 검사실, 전시 및 홍보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한약재를 세척, 건조, 절단, 포장하는 가공장비와 품질검사 장비까지 들여놨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이 시설은 재배농가의 안정적 생산은 물론, 한약재 가격의 안정과 한약재의 적기공급을 통해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한약재의 이력 추적관리와 품질향상을 이뤄내 주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은 이듬해인 2007년 참살이(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2008년 8월 실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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