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삼성생명)이 2010 세계 시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동메달에 머물렀다.
정지현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대회 이틀째 그레코로만형 60㎏급 패자부활전에서 라슈키 레바즈(그루지아)를 2-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현은 1, 2라운드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라운드에서 '복병' 마쓰모토 류타로(일본)에게 1-2로 승리를 내준 탓에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오랜 침체를 겪다 올해 심기일전하면서 국내 대회를 휩쓸고 1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정지현은 특히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은데다 경험이 풍부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8위,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5위가 최고 성적인 마쓰모토에 덜미가 잡히면서 걱정을 남겼다.
한편, 그레코로만형 84㎏급에 출전한 이세열(경성대)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레슬링 대표팀은 9일 74㎏급에 박진성(상무)이 출전해 11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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