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체제에 돌입한 무진장축협의 신임 조합장 선거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혼미를 거듭해오던 후보들간 합종연횡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본보 9월 27일자 12면 보도)
축협장 선거를 위탁받은 진안군선거관리위원(이하 진안선관위)는 '제10대 무진장축협 조합장 선거'는 사유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인 오는 10월 19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입후보자 안내설명회에 이어 7일과 8일 후보자 등록절차를 거치기로 한 진안선관위는 선거 당일, 진안·무주·장수 등 지역별로 2개소씩 6개소의 투표소를 마련키로 잠정 결정했다.
종이투표로 이뤄질 이번 선거는 선거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마감한 뒤, 진안선관위 1층에서 개표와 함께 당선인을 확정,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선거일정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조합장에 도전하는 '잠룡'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별 세불리기에 일찌감치 뛰어든 진안은 군의장 출신인 김정흠씨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사실상 단일화됐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진안지역 축협 임원들은 최근 접촉을 갖고 범군민 후보로 김정흠씨를 추천함과 아울러 거론돼 왔던 '내부잠룡' 서너명과 '외부잠룡'으로 입질에 올랐던 김광수씨까지 마음을 접은 것으로 탐문됐다.
최대 5명까지 자·타천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장수지역은 현재 권광열 전 부의장과 송제근 전 조합장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상대적 약세에 놓인 무주는 변함없이 후보를 내지 못해 '논외'로 빠졌다.
때문에 3파전으로 압축된 형국의 현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장수지역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1400여표를 갖고 있는 진안에 반해 2300여표 가까운 조합원들을 둔 장수의 단일화는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 후보 2명의 면면이 출중한 데다, 2명이 나와도 최소 1000표를 확보할 수 있는 수적우위 때문이다.
장수의 단일화 윤곽은 후보 등록이 있을 이번주 초께면 드러날 예정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조합원들의 조급증은 날로 더해만 가고 있어 이번 조합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진안무주축협과 장수축협이 합병되기 이전인 지난 2007년 9월에 치러진 제9대 조합장 선거에서는 64.1%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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