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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한봉농가 피해대책 호소

낭충봉아부패병 확산 생계 위기…지원 절실

멸종 위기에 놓인 토종벌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진안지역 한봉농가들이 지역 정치권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등 위기 모면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관련기사 본보 8월 10일자 12면 보도)

 

한국토봉협회 진안군지회(회장 이상석)는 6일 진안군의회를 방문해 한봉의 집단폐사를 농어업 재해 또는 가축재해로 인정해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해 줄 것과 피해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의원들은 군과 적극 협조해 '낭충봉아부패병'등으로 인한 한봉농가의 생계 보전을 위해서 빠른 시일내 가축재해 보상범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조했다.

 

아울러 전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한봉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안 관내 270여 한봉농가는 울철 한파와 봄철 기상이변, 신종 '낭충봉아부패병'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봉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8월말 현재, 전체 한봉농가 가운데 51%에 달하는 188호 7164통이 낭충봉아부패병에 전염된 상황이며, 그 피해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계적으로 원흉이 되는 낭충봉아부패병을 차단할 방제책이 아예 없고, 냉해나 축산 전염병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맹점 때문에 보상기준이 없어 한봉농가들의 의지를 꺽고 있다.

 

군에서 축산경영안전자금을 연리 3%로 호당 1000만원씩을 지원키로는 했지만, 이같은 임시처방이 피해농가에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애벌레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토봉 성충의 체내에 머물러 증식하고 있다가 먹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꿀벌 애벌레의 몸에 들어가는 경로로 전파되며 감염된 벌은 초기에 물집이 생기다가 점차 피부가 굳어지며 말라 죽게 되는 질병으로 현재 치료제 및 예방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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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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