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4:4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농구
일반기사

<여자농구개막> ①12일 점프볼..새 바람 부나

여자프로농구 2010-2011시즌이 12일 오후 5시 용인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의 대결로 6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삼성생명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올 시즌은 내년 3월10일까지 7라운드로 팀당 35경기씩 정규리그를 소화하고 나서 이어 3월16일부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월28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다음 달 9일부터 30일까지는 리그를 잠시 중단하기로 해 정규리그 경기 수는 8라운드까지 치른 예년보다 팀당 5경기가 줄었다.

 

올 시즌은 무엇보다도 지난 네 시즌 동안 안산 신한은행이 호령해온 코트에 새 바람이 불 지가 관심이다. 대어급 선수들의 보강으로 전력이 한층 강화된 부천 신세계가 리그 5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신세계, 신한은행에 도전장

 

전문가들은 올 시즌 판도를 2강(신한은행, 신세계)-3중(심성생명, 국민은행, Kdb생명)-1약(우리은행)으로 예상한다. 8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 구단 감독들도 올 시즌은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양강 체제로 흘러갈 것이라 내다봤다.

 

리그 4연패를 이뤄 이미 '공공의 적'이 된 신한은행은 변함없는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런데 하위권에서 맴돌던 신세계가 새로운 모습으로 신한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김계령, kdb생명의 강지숙 등 국가대표 센터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신한은행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베테랑 가드 김지윤과 득점력이 빼어난 포워드 김정은이 버틴 가운데 취약했던 '높이'까지 해결해 국가대표급 진용을 갖추면서 단번에 우승후보가 됐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주전 선수만 따지면 우리가 신한은행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역시 가장 유리한 팀은 신한은행이지만, 우리가 좀 더 손발을 맞춰가면 결정적으로 승부를 걸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맏언니 전주원을 비롯해 센터 하은주, 가드 최윤아 등이 재활 중이라 속을 태우고 있다.

 

게다가 1라운드 후반부터는 임달식 감독은 물론 핵심 선수인 정선민까지 코트에 서지 못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김단비와 '얼짱 슈터' 김연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임달식 감독은 "조금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검투사와 같은 마인드가 있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통합 5연패를 이룰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은행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4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용인 삼성생명도 여전히 선두권을 위협할 전력이라는 평가다. 일단 주축인 박정은과 이미선이 얼마나 빨리 부상을 털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농구 명가 국민은행은 에이스 변연하와 포워드 정선화 등 어느 팀과 견줘도 처지지 않는 공격진을 바탕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금호생명에서 거듭나면서 김영주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구리 kdb생명은 신정자와 이경은 등을 주축으로 한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도약을 꿈꾼다. 강지숙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열쇠다.

 

역시 팀의 간판 김계령이 떠난 지난 시즌 꼴찌 춘천 우리은행은 양지희, 배혜윤 등 젊은 센터들이 희망이다.

 

◇비디오 판독 확대 등 규정 변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올 시즌 비디오 판독 범위를 넓히는 등 일부 규정을 바꿨다.

 

그동안은 4쿼터 또는 연장 종료 1분 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었는데, 올 시즌부터는 이를 4쿼터 또는 연장 종료 2분 내로 늘리기로 했다.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줄 중요한 순간에서 판정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격제한시간(14초 또는 24초)은 코트 안에 있는 선수가 공을 소유하는 순간부터 흘렀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남자프로농구처럼 스로인 상황에서 코트 내 선수에게 공이 닿는 순간부터 바로 시간을 재기로 했다. 리바운드를 따냈을 때는 여전히 공을 합법적으로 소유한 순간부터 공격제한시간을 따진다.

 

타임아웃 요청 규정도 손질했다. 자유투를 던질 때 마지막 자유투를 던지기 전, 선수가 미리 타임아웃을 요청하면 득점 성공 시 바로 작전 시간을 준다. 하지만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는 타임아웃을 요청한 팀의 어떤 선수든 공을 확실하게 소유했을 때 타임아웃을 부여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