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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빠진 여자농구대표팀 "하은주만 믿는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를 노리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정선민(36.신한은행)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13일 열린 구리 kdb생명과 경기 도중 골반 두 군데에 골절상을 입은 정선민은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정선민은 설명이 필요없는 대표팀 간판선수. 3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고비 때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도맡으며 대표팀을 8강에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그러나 정선민의 출전이 불가능해져 대표팀은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미 가드 최윤아와 포워드 김정은이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외곽을 두루 해낼 수 있는 정선민의 결장은 치명타와 다름이 없다.

 

대표팀은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1점 차로 물리쳤고 중국은 아예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직간접 비교에서 우위를 보인 터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욕심을 낼만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박정은(33.삼성생명) 역시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서 정선민마저 쓰러져 금메달 전망이 많이 어두워졌다.

 

대표팀과 신한은행을 함께 지휘하고 있는 임달식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에는 가드 라인을 더 보강하고 골밑에 하은주가 가세할 수 있어 기대가 컸지만 정선민의 부상으로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판"이라고 답답해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장신 센터 하은주(27.202㎝)가 13일 시즌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하은주는 이날 후반 15분56초만 뛰면서도 17점을 몰아넣어 신한은행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하은주의 가세는 분명히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은주가 40분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뛰어주고 김계령(신세계), 신정자(kdb생명) 등이 돌아가며 활약을 펼친다면 정선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은주는 13일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국제 대회가 비시즌 기간에 열려 몸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즌 도중에 열리기 때문에 한결 나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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