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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포상금에 러브콜까지…'

'전국 체전9위' 전북 체육계 모처럼 함박웃음

전북 체육계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경남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이 9위를 차지하면서 선수나 지도자들이 두툼한 포상금을 지급받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각 실업팀 등에서 높은 몸값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한숨만 짓고 있던 체육인들이 모처럼 여유로운 표정이다.

 

이번 체전을 결산하게 될 해단식및 상위 입상 선수단 포상 격려회가 22일 오후 5시 전주대 희망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김완주 지사, 김호서 도의장, 김승환 교육감, 송하진 전주시장, 임형두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장, 이창승 전북중앙신문 회장, 김택수 전주상의회장, 도 체육회 고문단인 김대열·김철호·구기섭·이인철, 그리고 자문위원인 김향조·안병만·최창준씨 등이 참석한다.

 

도 체육회의 박노훈 상임부회장, 서세일·박영민 부회장, 고환승 사무처장, 권양기 우석대 체육학과 교수 등 이사진도 대부분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려 250여명의 선수에게 4억2000만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체육계에서는 "포상금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지 말고, 누가 못받았는지 묻는게 빠르다"는 우스갯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처럼 많은 돈이 포상금으로 풀리면서 선수, 지도자 모두 희색이 만연하다.

 

종합 1위를 한 배드민턴협회는 2000 만원을, 종합 3위를 한 수구·탁구·양궁·펜싱·요트 협회는 각 500만원씩을 받는다.

 

체전에서 1000점 이상을 기록한 육상(필드)·배구·핸드볼·사이클·레슬링·유도·궁도·승마·태권도 등 9개 경기단체는 각 400만원씩 받는다.

 

단체가 아닌 지도자 포상금을 받는 사람도 26명이나 된다.

 

전북제일고 홍상우, 전주시청 김효근, 농수산홈쇼핑 남교현, 익산시청 이상기, 원광대 최정 감독 등 11명은 각 300만원씩, 생명과학고 노원식, 부안군청 김총회 감독 등 6명은 각 200만원씩, 전주대 정진혁, 도 체육회 홍정현, 우석대 정기남 감독 등 13명은 각 100만원씩 포상금을 받는다.

 

남성고 배구 등 22개 단체팀은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돼 잔치 분위기가 역력하다.

 

개인 선수 96명은 50∼2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각 경기단체 지도자들은 "대회 한번 출전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채 개인당 수백만원씩 드는 현실을 감안하면 포상금은 그렇게 많은게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 체육회 감사를 맡고 있는 송주진 도 체육진흥과장은 "도세가 열악한 가운데서도 도내 체육인들이 하나로 뭉쳐 전북의 기상을 떨쳤다는 점에서 이번 체전의 성과는 적지 않다"며 "해단식이 끝이 아니라 전북체육의 한단계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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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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