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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 '죽도선생' 은 없다

군 "예산 없다" 방치…관광객 "이럴 수가"

죽도와 정여립의 역사적 현장이 방치돼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진안에서 동향면을 향해 약 8㎞를 가다보면 맞게 되는 상전면 수동리 내송마을의 죽도는 조선 선조때 문신인 정여립이 한때 은신했다는 죽도서당이 있었던 역사적 현장이지만,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알리는 표시조차 없어 이 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진안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윤모씨는 "소문을 듣고 죽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죽도와 정여립과의 관계를 알리는 안내판 하나 없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며 진안군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 곳을 연구 개발해 정여립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민들은 "조선 선조시대 기오사화와 관련해 죽도와 정여립은 조선시대 광주항쟁으로 불리기도 하며, '최초 공화 정치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최후를 맞은 곳으로 유명한 죽도는 진안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앞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든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여립은 '죽도선생'이라는 별칭을 갖고 죽도를 왕래했다는 기록이 있어 정여립이 큰 꿈을 죽도에서 키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현장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예산이 여의치 않아 실현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학계 등과 함께 역사적 현장에 대한 연구와 사실관계를 규명해 적절히 개발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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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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