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복서 김주희(24.거인체육관)가 2년 연속 세계복싱연합(GBU)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1일 "김주희가 GBU로부터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GBU 사상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뽑힌 선수는 김주희가 유일하다"라고 밝혔다.
정 관장은 이어 "GBU는 김주희가 지난 9월12일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전에서 부상을 이겨내며 명승부를 펼쳐 팬에게 감동을 줬다"라며 "시상식은 12월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며 상금 3천 유로(한화 약 470만원)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주희는 지난 9월12일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면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GBU 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왼쪽 광대뼈 부위가 부어올라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6대 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한 셈이다. 여자 복서가 같은 체급에서 6대 기구를 석권한 것은 세계 복싱 사상 처음이다.
이런 성과를 이뤄낸 김주희는 지난달 1일 WIBA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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