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택 道 테니스협회장 기자간담회서 주장
전북테니스가 고사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전국 최강이었던 전북테니스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초등학교 테니스 클럽을 활성화하고 전문 선수 출신 감독이나 코치를 테니스 육성학교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도 테니스협회 한영택 회장은 8일 전북 테니스를 부활시키려면 학생들의 학교테니스 클럽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며, 협회는 물론, 체육회와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도내 동호회 테니스의 저변은 매우 두터운 편이나 이를 뒷받침할 초·중·고교생들의 자원은 갈수록 고갈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최근 고창에서 개최된 도민체전때 테니스 초등부경기가 신설된 것은 전북 테니스의 부활을 향한 청신호"라고 강조했다.
도내 초중고 테니스 선수는 한때 100여 명을 웃돌았으나 갈수록 선수자원이 고갈되면서 이젠 초등학교팀 2개, 중학교팀 2개, 고교팀 1개만 유지되면서 선수는 5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성인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팀은 크게 번성, 대조를 보인다.
실제로 오는 13일 전북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제38회 도지사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는 도내 22개 직장팀에서 300여 명이 참가하며, 해마다 열리는 전북일보 주최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 회장은 "초등클럽의 육성 없이는 직장클럽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다"며 "지금부터라도 도내 전 테니스인들이 하나로 뭉쳐 학교 테니스클럽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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