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예산 46억 확보, 30가구 주민숙원사업 결실
고창군 부안면 섬마을 내죽도에 드디어 전기가 들어오게 됐다.
내죽도는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60여명(30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는 지역.
군은 8년전부터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더군다나 부안군 진서면 주민들은 곰소에서 내죽도간 2km 구간에 걸친 전기공급을 위한 철탑이 관광조망권을 해친다며 반발, 어려움은 더욱 컸다.
이에 고창군은 철탑이 아닌 해저터널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변경된 계획안을 토대로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끈질긴 노력끝에 최근 총 46억원(국비 35억, 지방비 11억)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과 지역주민, 한전의 유기적인 협조로 8년 묶은 주민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
군은 내년에 부안면 내죽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내죽도 최성환 이장은 "소외되고 외딴 곳까지 전기가 들어온다니 정말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전기가 들어오면 어업소득 향상 및 관광소득에도 많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죽도는 현재 50KW 2기를 자가 발전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군은 유류대로 매년 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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